박지성-테베스, '맨체스터 더비' 맞대결

입력 2010-04-16 11:21

▲'맨체스터 더비'에서 격돌할 박지성(왼쪽)과 테베스(사진=맨유·맨시티 공식사이트)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아르헨티나의 주전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맞붙는다.

박지성이 활약중인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오후 8시45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박지성은 팀의 정규리그 4연패를 위해 측면이나 중앙 미드필드로 출전해 승리에 일조할 전망이다.

현재 맨유는 리그 선두 첼시(승점 77점)에 승점 4점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박지성과 나니, 긱스, 발렌시아와 루니 등 공격 자원들을 모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베스는 소속팀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정규리그 4위 이내)을 걸고 맨유와의 경기에 나선다. 현재 맨시티(승점 62)는 5위 토트넘(승점 61)과 승점 1점 차로 4위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시즌 28골을 넣고 있는 테베스를 앞세워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박지성과 테베스는 오는 6월 개최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 함께 속해 있기 때문. '맨체스터 더비'는 두 선수의 월드컵 전초전이라 할 수 있기에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두 팀 간의 올 시즌 첫 맞대결(작년 9월)에서는 맨유가 홈에서 4-3으로 맨시티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