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하 대위 시신 수습
▲사진=연합뉴스
목포 3함대 사령부에서 이륙한 사고 헬기는 남해에서 통상적인 야간 해상 초계활동 중 15일 20시58분께 통신이 두절됐다.
이후 해군은 고속정 2척과 해경 경비정을 급파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16일 0시40분께 권태하 대위만 전남 진도군 조독면 독거도 동쪽 1.9㎞ 해상에서 실종 3시간40여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권 대위를 제외한 홍승우 중위, 임준수 중사, 노수현 중사 등 3명의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통신이 두절될 당시 링스헬기는 북한 잠수함 등의 해상 침투 감시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천안함과는 무관한 작전이었다"며 "사라진 링스헬기는 도입된 지 1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기체 노후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은 낮으며 돌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링스헬기는 적 잠수함을 감시하는 것이 주요 임무이지만 우리 조업구역을 침범하는 불법 조업 어선 등도 감시하고 있으며 순항속도 234km/h, 최대 체공시간 2시간50분으로 대잠ㆍ대함 작전에 적합한 무장과 항공전자 장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