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수익률만 2배적용...누적수익률과는 달라
레버리지ETF는 개미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레버리지ETF는 일간수익률에 대해서만 2배가 적용되기 때문에 누적수익률과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ETF의 경우 기관투자가나 외국인투자자들의 헤지용으로도 애용되고 있지만 레버리지ETF의 경우엔 개미투자자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KOSPI2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주식, ETF, 장내외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지수 하루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다.
지수가 하루에 1% 오르면 레버리지ETF는 2% 오르고 지수가 하락할 때는 2배로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레버리지ETF는 일간수익률에 대해서만 2배가 적용되기 때문에 누적수익률과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일정 기간 동안 누적수익률이 2%일 경우 레버리지ETF의 수익률이 반드시 4%는 아니다. 즉, 투자기간 동안 코스피200 지수가 1% 상승했다면 기본적으로 KODEX레버리지 수익률은 2%가 돼야 하지만 실질적으론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고, 그 이하를 기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들은 이런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최근 레버리지ETF 수익률이 좋은 것은 방향성을 가지고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하락 시에 레버리지만큼의 손실을 기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임을 인지해야 한다.
또 하나 가격은 기초자산에 대해 움직이지만 기준은 현재가가 아니라 NAV 기준임을 인지해야 한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레버리지ETF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기간수익률이 2배가 아니라는 점은 반드시 인식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증시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때에도 기대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어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