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셔츠와 넥타이 매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6일만 해도 9%에 머물렀던 셔츠 및 넥타이 제품 소진율이 하루 뒤인 7일에 17%까지 뛰더니 지난 13일 92%에 달했다. 전체 물량 2600개 중 대부분이 최근 다 팔려나간 셈.
현대백화점은 G20 정상회의를 판촉 수단으로 삼기위해 셔츠와 넥타이를 취급하는 자체 브랜드인 `어반 에이치(Urban-H)' 제품에 `G-20'이라고 새겨진 로고를 상품 태그(TAG)에 붙였다. 또 셔츠 및 넥타이의 제품명으로 대통령이나 사장을 의미하는 `프레지던트'를 도입한 것.
현대백화점 측은 "자체 브랜드 제품이 저렴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최고급 제품을 제공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세계 최고위 인사들이 모이는 G20 정상회의와 브랜드 이미지를 결부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G20 정상회의가 임박한 시점인 오는 9∼10월께 프레지던트 제품의 품목 수와 물량을 확대해 다시 한번 판촉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