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對 구글, IT시장에서의 10대 혈투

입력 2010-04-15 08:21

애플과 구글이 IT시장에서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 정보전문잡지 실리콘앨리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이 혈투를 벌이게 될 10대 전장을 소개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으로 아이폰에 도전하면서 모바일폰 시장에서 애플에 선제공격을 가했다. 애플은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온라인 광고시장에 아이애드(iAd)를 내놓으면서 반격했다.

실리콘앨리는 애플과 구글이 다른 사업영역에서도 계속 자사의 시장장악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쟁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 잡지에 따르면 구글은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현재 아이패드에 대항할 태블릿PC를 제작 중이며 구글의 크롬OS는 운영체제시장에서 애플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모바일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의 경쟁도 곧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구글의 도전에 맞서 아이폰의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교체하고 구글지도도 없앨 계획이다. 더 나아가 자체검색엔진을 개발하겠다고 나서 구글의 가장 큰 아성에 도전할 전망이다.

TV시장에서도 이들의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구글은 인텔, 소니 및 로지텍 등과 손잡고 구글TV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애플도 인터넷과 TV를 결합한 스마트TV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잡지는 양사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인력을 빼앗아오는 스카우트 전쟁이나 인수합병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