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타벅스 커피 중국 적신다

입력 2010-04-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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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수천개의 매장 열 계획

스타벅스가 중국시장에서 수천개의 매장을 여는 등 아시아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미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에 수천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중국에 앞으로 수천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또 슐츠 회장은 “아직 수익이 나지 않지만 인도, 베트남 시장은 잠재력이 풍부하다”면서 “아시아시장은 가장 주목할 만한 성장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몇 년간 미국 경기의 침체로 여려움을 겪자 실적이 부진한 매장 수백개를 폐쇄하고 약 6억달러(약 6726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미국의 성장정체에 대처할 만한 새로운 시장을 모색해왔다.

지난 1월 스타벅스는 2008년말 이후 처음으로 동일점포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슐츠 회장은 “중국은 복잡한 시장이므로 중국시장에 접근할 때는 차분함과 신중함이 필요하다”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지만 성급한 결정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관습을 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중국 방문 때마다 현지인들이 스타벅스 커피를 사는지와 매장안에서 커피를 마시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북미를 제외하고 최대시장인 일본에서도 스타벅스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일본 매출은 10억3000만달러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비용절감에 의해 12% 증가했다.

지난 2월 동일점포 매출도 15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고 올해 일본에 50~60개의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저가커피를 제공하는 등 가격차별화 전략과 일본인의 기호에 맞는 커피 개발로 치열한 가격전쟁이 한창인 일본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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