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달러가 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지난 2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달러 수요 감소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엔에 대해 2주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전일 93.24엔을 기록했던 달러/엔 환율은 93.18엔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92.58달러를 기록해 지난 3월30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엔은 유로에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엔 환율은 전일 126.74엔에서 0.1% 하락한 126.63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1.3592달러 보다 떨어진 1.3587달러를 기록해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2월 무역수지 적자가 397억 달러로 전월 대비 27억 달러(7.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의 예측치였던 385억 달러 보다 높은 수치다.
세바스티안 갈리 BNP파리바 외환 투자전략가는 “세계 경제의 재균형은 기대했던 만큼 빠르고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수 년 간 무역적자는 달러 수요 감소를 이끌었고 지금도 상황은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