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원 블랙홀' 中, 글로벌 철광석산업 장악 본격화

입력 2010-04-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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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메이저업체들의 철광석 가격 인상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 철광석 광산 개발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에 철광석을 공급하는 양대기업인 호주 BHP빌리턴과 브라질 발레가 지난달 공급가격을 2배로 올리자 중국이 서아프리카, 러시아 등의 철광석 채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런던 리버럼캐피탈의 광산 담당 애널리스트는 “메이저 철광석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인상 행보로 인해 중국과 제3자 투자를 원하는 신규 철광석업체들의 협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세계 철광석산업을 지배하는 3대 업체인 발레와 BHP, 리오틴토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프리카와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중국철도물자총공사는 지난4월1일 자원탐사업체 아프리칸미네랄과 시에라리온의 톤코릴리 광산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철도물자총공사가 투자하기로 한 시에라리온의 톤코릴리 철광산(아프리칸미네랄)

중국철도물자총공사는 2억5800만달러를 투자해 아프리칸미네랄의 지분 12.5%를 획득했고 톤코릴리 광산에서 나온 철광석을 20년 동안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치날코는 호주의 리오틴토와 공동으로 기니의 시만두광산을 개발하기로 했다.

치날코가 이 프로젝트에 투자한 비용은 1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자원개발회사인 런던마이닝의 그램 호시 CEO는 “중국은 서아프리카 광산개발의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중국국영기업들의 전략적인 자원확보를 돕기 위해 중국은행들이 낮은 자본비용으로 이들에게 자금을 조달해준다”고 말했다.

런던마이닝은 시에라리온의 마람파 광산 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그린란드의 광산을 새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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