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폴크스바겐 판매 목표 상향
경제성장 및 내수 증가에 힘입어 중국의 올해 자동차 시장이 170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폴크스바겐과 제네럴모터스(GM)가 내수수요의 증가로 중국내 자동차 판매예상치를 올렸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는 1분기 판매량이 년초 대비 76% 증가한 352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케빈 웨일 GM중국법인 대표는 “1분기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GM의 올해 판매목표를 200만대로 올렸다”고 말했다.
당초 GM은 4년후에나 2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케빈 웨일 대표는 “중국정부가 경기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소형차 구매고객들에 대한 세금혜택을 축소했지만 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내수가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자동차판매량은 전년의 1360만대에서 25% 증가한 17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GM은 올해 전체 자동차판매량을 1550만~1600만대로 잡고 있다. 하지만 웨일 대표는 “중국 시장의 성장세를 낮게 평가할 이유가 없다”면서 “17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GM은 2015년까지 자사 판매가 3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폴크스바겐도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60.9% 증가한 45만725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판매예상치를 상향 수정했다.
윈프리드 바흐랜드 폴크스바겐차이나그룹 사장은 “1분기 선전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었다”면서 “향후 판매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스웨덴 볼보차를 인수한 중국 지리차도 볼보의 1분기 판매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알렸다. 지리는 올해 볼보차의 중국내 매출목표를 전년 대비 22% 증가한 40만대로 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