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비수기 5월에도 예약율 '호조'

입력 2010-04-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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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안정+황금연휴 효과 전년비 2배이상 증가

여행업계가 계절적 비수기로 불리는 5월에도 해외여행 예약율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등 이어지는데다 실물경기 회복,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등이 맞물려 여행수요가 꾸준이 증가하고 있기때문이다.

12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주말까지 해외여행 예약자수는 약 6만여명으로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8월 성수기 시즌 전 상반기 유일하게 연휴를 즐길수 있는 5월 어린이날(5월4~9일)가 석가탄신일(5월20~23일)에도 각각 1만4000명, 1만3000명이 예약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출국자가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투어는 최근 정부 및 기업체에서 휴가사용을 권장하고 학교량 재량 휴업과 대체휴일제도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해외여행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공급측면에서도 저가항공사의 국외노선 취항과 전세기 운항등으로 항공좌석이 늘어난 점도 이러한 수요증가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하나투어측은 설명했다.

자유투어의 경우 지난 주말까지 5월 해외여행 예약자수는 약 1만3000명정도로 전년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0%정도 수준에 그쳤지만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황금연휴 예약자수는 전년에 비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투어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과 달리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떨어져 있고 석가탄신일의 경우 주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5월 연휴뿐 아니라 그외 날짜도 예약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5월 전체로는 전년도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업계에서는 2008년~2009년의 연속된 불황이 끝나면서 실물경기 회복과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 등이 맞물려 1분기를 넘어 5월까지도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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