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무역규모 600억달러 넘을 듯
배고픈 '코끼리'와 '용'의 결속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친디아를 구성하는 중국과 인도가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서 양국 지도자들은 경제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자이람 라메쉬 인도 환경부장관은 “인도는 중국과의 경제적 결속을 강화할 준비가 됐다”면서 “양국의 무역장벽을 없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천더밍 중국 상무부 장관은 “양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다른 개발도상국에 비해 빠르다”면서 “양국간 올해 무역액이 600억달러(약 67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밋 미트라 인도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상호간의 신뢰부족이 경제교류의 장애물이 돼왔다”면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정책과 현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판강 중국국민경제연구소 소장은 “중국은 내수소비 진작과 IT산업 발달을 통해, 인도는 인프라 확충 및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상호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측은 160억달러에 달하는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이는 길이 양국 경제협력관계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2차 브릭스(BRICs,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정상회의가 오는 15~16일 브라질 수도인 브라질리아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중국과 인도가 추가적인 협력을 도출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