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공정위,원재료 과점화 엄정 심사 촉구"

입력 2010-04-12 12:00

철강원료 가격 인상 우려...분기별 가격 변동은 시장 혼란 초래

한국철강협회가 최근 해외 메이저 원료생산 업체의 대폭적인 가격 인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12일 철강협회는 급격한 가격인상은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탈출하려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다시 후퇴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원재료 인상은 생산업체들이 가격결정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수급상황 및 제조원가 등을 감안하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이다.

철강원료 가격의 큰 폭 인상은 철강 제품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되고 이는 결국 국가 기간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계의 원가상승을 불러오게 된다.

특히 원료 생산업체들이 과거 1년 단위로 가격을 결정했던 것과 달리 향후 분기 단위로 결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지난해 6월 이후 추진중인 'BHP빌리톤'과 '리오틴토' 등 호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한 철광석 생산 합작사 설립문제는 철광석업계의 과점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합작사 설립으로 생산조절 차질이나 가격인상 사태를 촉진시킬 수 있어 합작사 설립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엄정한 심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