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금양98호가 실종된 서해 대청도 해역을 수색 중인 인천해양경찰서는 11일 전문 탐색장비를 동원한 바닷속 수색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경은 한국해양연구원과 인천해경이 보유한 수중탐색 장비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 2대를 3000t급 경비함 3008함에 싣고 이날 오전 9시 인천을 출발, 오후 8시께 사고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1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작업에는 해양연구원 연구원 5명도 참가한다.
수중탐색 장비를 실은 경비함은 사고해역 반경 10마일(19km) 해저를 샅샅이 뒤지면서 해심 70m 아래 가라앉은 선체의 정확한 형태와 주변에 가라앉아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를 찾을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을 이용한 수중탐색에도 성과가 없으면 동일한 탐색장비를 실은 해양연구선 이어도호가 15일께 경남 거제도 기지에서 올라오는 대로 사고해역을 다시 수색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