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북미식 모바일방송 장비개발

입력 2010-04-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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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화기·변조기 세계 3번째 개발

순수 국내 기술로 북미식 모바일방송 필수장비가 개발됐다.

지식경제부는 북미식 모바일 방송(ATSC-MH)의 필수장비인 다중화기(MUX)와 변조기(Exciter)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방송장비는 '정보통신 산업원천기술 개발사업'으로 방송장비 전문기업인 ㈜디티브이인터랙티브와 전자부품연구원이 정부예산 20억원으로 2년에 걸쳐 개발했다.

하드웨어 방식의 다중화기는 국내에서 최초로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방송장비시장은 일본의 소니 등 소수 선진 기업이 독점하고 있으며 국내생산은 기술력 부족 등으로 세계시장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디티브이인터랙티브는 이 제품을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AB(국제방송전시회)에서 정식으로 발표하고, 올해 안에 제품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중화기와 변조기는 대당 시장가격은 4000만~5000만원 수준으로 본격적인 북미시장 공략을 통해 2015년까지 5년간 약 500억원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호 디티브이인터랙티브 대표는 "중소 벤처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제품의 상용화와 더불어 마케팅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방송장비 고도화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약 2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기술개발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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