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기업실적개선ㆍ美 소매판매↑...일제 상승

입력 2010-04-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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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3월 미국 소매판매가 증가하면서 미국 소비상승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의 3월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36.14포인트(0.32%) 상승한 1만1204.34로, 토픽스 지수는 3.43포인트(0.35%) 오른 989.42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장초반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자동차 및 전자제품 수출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유통업체들의 실적 개선이라는 호재로 반전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앤아이홀딩스가 이번 회계연도 수익이 전년의 449억엔(약 5350억원)에서 1000억엔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6.13% 급등했다.

또 일본 최대 의류유통업체인 패스트 리테일링은 보온내복 판매의 호조로 올해 연수익이 71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3.13% 올랐다.

그러나 캐논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2.74%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6.64포인트(0.85%) 오른 3145.34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중국정부의 통신부문 투자확대 소식과 위안화 절상이 더 많은 해외투자를 끌어올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정부가 2011년까지 4000억위안(약 65조원)을 투자해 3G 휴대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상하이증권보의 발표에 통신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2위 통신장비 공급업체인 ZTE가 전년도 수익이 52% 올라 23억 위안에 달했다고 발표하면서 2.92% 상승했고 광통신 설비업체인 피버홈커뮤니케이션이 7.48% 급등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6.75포인트(0.46%) 오른 8094.35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353.58포인트(1.62%) 오른 2만2220.62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타임즈(ST)지수는 5.58포인트(0.19%) 상승한 2968.43에 거래 중이다.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236.37포인트(1.33%) 오른 1만7950.7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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