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 IBM과 손잡고 태양열로 가동되는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세울 예정이라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는 수자원 및 에너지 관련 비용을 줄이려 노력해왔으며 사우디의 연구개발(R&D) 기관인 KACST가 IBM과 팀을 구성해 북동부 알카프지에서 플랜트 건설에 대한 사전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플랜트 건설을 위해 IBM과 KACST는 공동 개발한 기술이 사용될 예정이며 1일당 3만m³의 물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10만 명이 쓸 수 있는 양이다.
투르키 알 사우드 KACST 부사장은 “사우디는 세계 최대 담수 생산지”라며 “신선한 물을 좀 더 저렴하게 제공할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현재 해수 담수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역삼투와 전기투석 등 2가지다. 두가지 모두 m³ 당 1.46달러 정도의 생산비용이 든다.
섀런 넌 IBM 빅그린 인노베이션스 부사장은 “KACST와의 협력 덕분에 태양열 에너지와 해수 담수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양측의 협동작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음을 밝혔다.
넌 부사장은 이어 “신기술을 통합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우디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우리가 개발한 시스템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