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관리종목 단일가거래 1년...투기수요 '뚝'

일중변동성 4.6%p 감소...관리종목 일평균 거래량도 67%이상 줄어

코스닥시장 관리종목의 단일가매매제도 도입되면서 단기적 투기매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관리종목 단일가매매제도를 도입한 지난해 4월을 기준으로 이전 1년과 이후 1년의 종목 거래를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제도가 도입되기 이전 11.5%이던 관리종목의 일중 변동성은 이후 6.9%로 4.6%p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ㆍ하한가 도달비율은 16.4%에서 11.5%로 4.9%p 줄었다. 등락역전비율도 67.7%에서 43.0%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등락역전비율은 일중 주가가 상승 후 하락, 하락 후 상승하는 비율을 일컫는다.

특히 관리종목의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리종목 일평균 거래량은 137만주에서 45만주로 67.3%가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6억3100만원에서 1억84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일반종목의 일평균 거래량은 49만주에서 83만주로 두배가량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91.0%가 늘어난 24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단일가매매를 도입함으로써 주가의 변동성이 완화돼 투자자의 비이성적 투기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투기수요가 코스닥 우량종목으로 분산 투자돼 기업의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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