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 중 80%가 '삼성전자' 지목
올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1900선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상승장세를 주도할 주도종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 현대, 삼성, 우리, 키움증권 등 주요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추천하는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목해야할 투자 유망 종목은 무엇일까.
우선 이들이 가장 많이 주목하고 있는 종목은 지난 6일 비록 잠정치이긴 하나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1분기 실적에 이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는 삼성전자다.
키움증권 박연채 센터장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의 장기 호황과 LED TV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은 “올해 해외법인 손실 축소로 연결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쏘렌토 미국시장 신규 포지셔닝 전략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이는 조지아 공장 초기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봄성수기 철근가격 상승, 안정적 수요처 확보 등의 이유로 현대제철을 추천했으며 삼성전기, 대한항공도 지목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수요에 비해 제한적인 여객공급으로 가격협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운임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현 센터장은 “대한항공은 아시아 항공사 중 미주노선 시장점유율 1위”라며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중장기 항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형 항공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