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키아, 中 시장 장악 본격화

입력 2010-04-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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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만 1년간 무료 음원 제공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출시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활기를 띠고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무제한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 시장 장악에 나섰다.

노키아가 자사의 3세대(3G) 휴대폰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년간 무료로 무제한 음원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노키아는 북미와 유럽에서 애플의 3G 휴대폰용 음원판매 및 기타서비스의 성공에 고전해 왔다.

전문가들은 노키아의 이번 결정은 아직 3G 휴대폰 시장이 초기단계인 중국에 초점을 맞춰 차세대 휴대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노키아 음원제공 휴대폰

중국 고객들은 노키아의 8개 3G폰 중 하나를 구입하면 1년간 자사의 ‘컴스 위드 뮤직(Comes with Music)’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노키아 측은 밝혔다.

아울러 노키아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중국에서만 내려받은 음악을 MP3플레이어나 컴퓨터 등 다른 기기로 옮길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구글도 지난해 광고사업과 연계한 무료 음원 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구글 검색사이트의 중국 철수로 앞으로 구글의 휴대폰 서비스 사업전망은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아직 노키아의 성공가능성에 반신반의 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에서 판매할 음원제공 휴대폰의 가격이 1400위안(약 23만원)으로 저가이고 고객들이 1년 뒤에는 유료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

한편 현재 중국 인터넷 인구 3억8400만명중 약 3분의 1이 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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