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경시한 이익추구는 기업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각종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해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9일 여신금융협회 이두형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두형 신임 회장은 "잇따른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로 인해 신용카드사의 수익창출 능력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캐피탈 업계는 자동차금융 부문에서 다른 금융기관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체 여신업계의 건전성 악화를 야기할 위험요소로 가계부채 증가세로 인한 개인의 이자상환부담 증가를 꼽았다.
아울러 이 회장은 회원사에게 최고의 전문 서비스로 봉사할 것과 소통형 협회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고급 금융인력이 될 것과 회원사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협회가 자율 조정기구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두형 회장은 지난 6일 여신협회 총회에서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3년 상근회장이 됐다. 여신협회는 이전까지 1년 비상근 체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