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한국전력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개선되지만 기대치는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정부 주도의 한국전력 정상화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유효하고 2분기부터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정하고 있는 한국전력의 1분기 실적은 한전 단독기준 영업손실은 8257억원, 발전자회사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118억원이다.
윤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로 상승했던 주가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라며 "원전 수주에 따른 한전의 이익을 예측하기 어려운데다, 연 매출 36조원의 한전 규모에 비하면 원전관련 이익이 크지 않다는 전망 때문으로 앞으로도 한전 주가가 원전 수주 모멘텀으로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의 취약한 이익구조와 재무상태로는 원활한 해외진출이 어려우므로 정부가 한전을 정상화 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매수 추천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대감은 단기적인 이벤트는 아니므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