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해외매각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해 주가 급등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관심이다.
8일 쌍용차는 전일대비 1700원(14.59%) 오른 1만3350원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회생절차로 인한 주가약세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날 주가강세는 최근 한 외국기업이 쌍용차에 대한 인수의향을 밝혔고 인수에 관심이 있는 회사들이 2~3개 더 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식적인 매각 작업을 하기도 전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등장한 것이 향후 쌍용차의 몸값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또한 쌍용차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쌍용차는 지난달 5724대를 판매하는 등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아직 매각주체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고 확인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월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을 선정했으며 이달 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