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분 9% 블록세일... 나머지 7% 자사주 또는 합병 처리

입력 2010-04-09 07:46수정 2010-04-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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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이번 블록세일 통해 1조1606억원 공적자금 회수

예금보험공사가 8일 우리금융그룹 소수지분 16% 중 9%에 대해 마지막 블록세일을 단행했다.

예보는 나머지 7%에 대해 우리금융 자사주 매입 또는 합병지분으로 처리할 예정이며 우리금융은 본격적인 민영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16%의 소수지분 중 9%(7254만주)를 9일 개정 전 장외 대량매매(블록세일)로 할인 없이 8일 종가인 1만6000원에 매각했다.

예보의 우리금융 지분율은 이번 블록세일로 9%를 매각하면서 56.97%로 감소했다. 지배지분 50%+1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6.97%는 우리금융 자사주 매입 또는 합병지분으로 처리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이전부터 자사주 매입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으며, 예보도 시장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현재 자사주 매입에 대해 계속적으로 예보와 논의하고 있다"며 "예보도 자사주 매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은 아니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이번 우리금융 지분 블록세일이 마지막이라고 보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민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적자금위원회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한 워킹그룹을 조성하고 있다. 이 워킹그룹에서는 2~3개의 태스크포스팀(TFT)를 만들어 우리금융과 관련한 국내외 은행 M&A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TFT에서는 각 은행별 합병 시나리오를 만들어 금융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각 은행마다 우리금융과의 합병으로 어떤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지를 연구하게 된다.

한편 예보는 이번 블록세일을 통해 1조1606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 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5조1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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