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 유공자의 평균 연령이 66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유공자의 평균 연령을 조사한 결과 2008년과 변함없는 66세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말 현재 국가 유공자는 51만2700명으로 전년보다 2600여명이 줄었다.
국가 유공자 평균 연령은 2002년 63세였다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65세를 유지한 뒤 2008년부터 66세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국가 유공자는 애국지사, 순국ㆍ애지유족, 전ㆍ공상군경, 군경유족, 무공ㆍ보국수훈 등 국가를 위해 공헌했거나 희생한 인사들로, 이들과 유족에는 연금, 생활조정수당, 간호수당, 사망일시금 등이 각종 혜택이 부여되고 있다.
국가 유공자 가운데 지난해 애국지사의 평균 연령이 86세로 가장 높았고 전ㆍ공상군경은 62세로 가장 낮았다. 순국ㆍ애지유족은 평균 73세, 군경유족은 68세, 무공ㆍ보국수훈은 71세다.
특히 애국지사나 순국ㆍ애지유족의 경우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에 항거한 공로로 건국훈장을 받거나 순국자 또는 그 유족이기 때문에 다른 국가 유공자보다 상대적으로 고령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