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처분 결정은 안해
구제역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구제역 종식 선언이 이뤄진 지 10여일 만에 다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오후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한우농가가 한우 10마리의 젖꼭지와 입에 수포(물집)이 생기는 등 구제역으로 의심된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감염 의심 소들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결과는 9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축방역 당국은 일단 이 농장의 가축과 사람, 차량 등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장은 소를 사고팔거나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밀검사 결과 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면 살처분에 들어가면서 방역대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