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그리스와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오른 112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국제 외환시장의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50원 오른 112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 유입으로 1121.80원으로 밀린 뒤 추가 하락을 제한받은 채 1122~1124원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환율은 오후 들어 매수세가 강화되자 차츰 고점을 높이며 1125.20원까지 오른 뒤 차익성 매물이 나오자 1123원 선으로 밀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강세 여파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리스 재정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가 유로화 등에 대해 강세를 보이자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증시 거품을 막기 위한 자본통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루피아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아시아 통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204.22원으로 고시되면서 1200원 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