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일을 맞아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이 거듭되는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으나 장 후반 상승 마감하면서 엿새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8일 현재 전일보다 0.42%(7.18p) 오른 1733.78을 기록해 지난 2008년 6월20일 1731.00을 기록한 이후 2년여 만에 17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와 그리스발 악재의 재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는 소식과 옵션만기일 부담까지 더해져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반등 시도가 이어 졌으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장 후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재차 반등해 이날 고점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까지 2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324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사고 팔고를 반복하던 개인투자자는 2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투자가도 2853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075억원, 2620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3695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의료정밀과 건설업, 종이목재, 전기전자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증권과 섬유의복, 금융업, 보험, 운수창고, 철강금속이 약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가 1~2% 올랐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LG전자, LG화학이 소폭 상승했다.
POSCO와 현대차, KB금융,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우리금융이 1% 안팎으로 떨어졌고 신한지주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한가 10개를 더한 4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356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