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망 확대 수혜 종목을 찾아라

입력 2010-04-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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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무선랜망 확대...관련 기업들 매출 대폭 증가 예상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가 무선인터넷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까지 4조692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해당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8일 무선인터넷 사용자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랜(Wi-Fi)망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KT는 전국 1만3000여개 가량 구축해 놓은 공중 무선랜 접속지점을 올해말까지 2만70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통합LG텔레콤의 무선랜 확대를 위한 투자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무선인터넷 확산으로 음성·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추가 주파수를 할당받아 올해부터 7년간 시설구축 및 장비구매에 약 3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를 5년간 투자로 환산하면 약 3조160억원 가량 된다고 계산했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으로 코스닥기업들 중에서는 GT&T와 쏠리테크, 영우통신, 이루온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신장비 납품업체인 GT&T는 현재 SK텔레콤이 주 납품업체이며 지난해 SK텔레콤과 텔레시스부분 매출액 14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또한 와이브로 부대장비로 10억원 가량 납품했다.

GT&T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주된 납품업체이지만 SK텔레콤과의 와이브로 관련 매출은 10억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SK텔레콤이 지상 와이브로를 현재 주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지하까지 영역을 넓힌다면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쏠리테크는 와이브로 중계기를 납품하는 업체로 SK텔레콤과 KT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쏠리테크 한 관계자는 “지난해 SK텔레콤과 KT의 와이브로 중계기 투자가 적었기 때문에 관련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535억)에 5%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정부의 방침으로 인해 SK텔레콤과 KT가 활발하게 투자한다면 향후 매출액이 상승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우통신은 와이브로 중계기를 KT에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규모가 줄어들어 32억원 가량 기록했다.

영우통신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무선인터넷 통신망을 확대를 한다고 발표하고 KT도 이에 동참한다고 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와이브로 중계기 관련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선인터넷 통신망 관리 솔루션 'PSDN' 공급 업체인 이루온도 관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PDSN(Packet Data Serving Node)은 기지국으로부터 들어온 데이터 신호를 처리해 단말기와 무선인터넷의 연결 작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루온은 지난달 LG텔레콤과 13억2131만원 규모의 PDSN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무선인터넷이 확산되면 이에 관련된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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