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짐 로저스 “中 위안화 절상 임박”

입력 2010-04-08 14:17수정 2010-04-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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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위해...

세계적인 상품시장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조만간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로저스회장은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빠른 경제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은 결국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중국은 현재의 폐쇄된 통화시스템으로는 세계 경제를 주도할 수 없는 것을 잘 안다”라며 “위안화 가치의 상승여부에 상관없이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2008년 이후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6.8위안 수준으로 고정시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0%에 이르고 내년에는 9.7%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는 지난달 “중국이 환율억제정책을 중단한다면 세계 경제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저스 회장은 “중국과 인도 경제는 계속 성장하겠지만 다른 국가들의 성장이 저조할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은 어렵다”면서 “글로벌 증시가 지난해 3월 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해온 랠리를 끝내고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시장에 대해서는 공급부족으로 인해 상품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0년안에 금값이 적어도 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금을 팔지 말 것”을 조언했다.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 17달러 올라 온스당 1153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1월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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