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상장사, 16조4553억원...코스피 종목 553개사 보유액 전년대비 19.45% 증가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 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결산 유가증권 시장 상장법인 553개사의 지난해말 현재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 총액은 84조7320억원으로 전년 13조7940억원과 비교해 19.45%가 늘어났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8억617억원으로 전년보다 15.47%가 증가했다. 단기금융상품은 36조6703억원으로 25.08%가 늘었다.
특히 10대그룹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 변동폭이 전체 유가증권 상장사 증가폭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대그룹 상장사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말 현재 52조1461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3419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과 현대차가 각각 16조4553억원과 11조6467억원으로 1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그룹 중 1사평균 현금성자산 보유액은 포스코(3조1270억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금융업과 결산기 변경 등으로 전년과 비교가 불가능한 87개 상장사는 제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