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고금리 문제해결을 위해 중앙은행(SBV)을 압박하고 나섰다.
현지 일간지 사이공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응웬 신 훙 베트남 부총리가 하노이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SBV가 금리를 인하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베트남 63개성과 27개의 국영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훙 총리는 이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인 6.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리가 적정 수준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금리로 얼어붙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면 SBV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SBV가 유연한 금리정책을 도입하면 시중은행의 금리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와 베트남동의 환율 안정화도 SBV가 풀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연료 수입 관세를 낮추는 한편 연료가격과 전력관세를 동결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역적자에 대해서는 “국제관행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수출진작책과 수입제한책을 동시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