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그리스 위기ㆍ소비자신용 악재..다우 0.66%↓

입력 2010-04-08 06:19수정 2010-04-0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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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23%↓, S&P 0.59%↓

뉴욕 증시는 7일(현지시간)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소비자신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2.47포인트(0.66%) 하락한 1만897.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65포인트(0.23%) 내린 2431.1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82.45로 6.99포인트(0.59%)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감에 약세로 출발했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개입에 불만을 느껴 유럽연합(EU)의 지원안 변경을 바라고 있다는 소식에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됐다.

그리스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신으로 독일과 그리스간 10년물 국채 스프레드가 407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까지 벌어지며 1999년 유로화 출범이후 최대폭으로 확대됐다.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정체를 보인 것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EU의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당초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0%로 수정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2% 하락한 수치이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용도 전월 대비 115억달러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세계최대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가 1.8%, 미국최대 신용카드 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1.7% 각각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1.1% 하락한 배럴당 85.94를 기록하면서 정유주의 동반하락을 부추겼다. 엑슨모빌이 0.82%, 쉐브론이 0.65% 각각 하락했고 5일 탄광폭발사고가 일어난 매시에너지는 전일에 11%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6.6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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