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삼성 좋아졌지만...日 기업 더 배워야"

입력 2010-04-07 10:07수정 2010-04-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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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최근 몇년간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일본기업으로 부터 더 배워야 할 것이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6일 저녁 서울 한남동에 있는 승지원에서 차기 게이단렌 회장으로 내정된 요네쿠라 히로마사 스미토모화학 회장 등 방한 일본 기업인들과 회동을 가진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7일 전했다.

이 회장은 이자리에서 "한일중 동북아 3국은 제조능력이 뛰어나고 무한한 시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동북아 3개국 경제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 기업은 서로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재계는 이날 회동을 시작으로 이건희 회장이 본격적인 '승지원 경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은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 회장이 타계한 뒤 그룹을 승계한 이건희 회장이 1988년 선친이 살던 집을 개조해 만든 것이다. 이 곳에서 이건희 회장은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과 빌 게이츠 전 MS 회장 등 글로벌 CEO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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