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관심종목]심텍, 키코·물량 부담 벗어나니 주가 ‘훨훨’

입력 2010-04-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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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 통화옵셩상품 ‘키코’ 덫에 빠져 투자자들을 심란케 만든 심텍이 부각되고 있다.

심텍의 주가는 고공행진 속에서 지난 2일 장중 연중 최고가인 8550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장마감 기준으로 8350원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최고가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심텍은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매출액이 성장했음에도 지난 2008년 통화옵션상품인 키코로 인한 손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당시 퇴출 기준에 해당됐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대규모 손실이라는 점에서 개선 기간 2년을 부여받았고, 1년간의 관리종목 상태를 거쳐 지난 2월 관리종목에서 탈피했다.

심텍은 관리종목 지정 상태에서도 지난해 말 5000원이던 주가는 8000원까지 뛰어 오르는 등 진가를 발휘했다.

여기에 지난달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데 이어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에 또 한번의 도약을 기다리고 있다.

LIG투자증권 김갑호 연구원은 “메모리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의 호황은 적어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경기 호황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1만2000원을 제시했다.

또한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시 "심텍이 관리종목에서 탈피하면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며 "올해 D램 업황 회복 수혜로 매출액 6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규모 물량을 보유하고 있던 한 증권사에서 절반 이상의 물량을 덜어낸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심텍의 주가는 올해초 8000원대에서 6000원 후반까지 조정을 받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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