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홍콩이 부활절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하락하면서 지난주의 랠리를 끝마쳤다. 반면 중화권 및 싱가포르, 인도증시는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56.98포인트(0.50%) 하락한 1만1282.32로, 토픽스 지수는 4.89포인트(0.49%) 내린 990.79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가 주춤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이와 자산관리의 요시노리 나가노 수석전략가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가 전일의 상승세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해운주와 수출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해운주인 일본 최대 철광석 운송업체 미쓰이OSK라인이 2.75%, 일본 3대 해운업체인 가와사키 키센이 2.1% 하락했고 일본 2대 車수출업체인 마쯔다자동차는 2.48%, 세계 최대 PDP TV 생산업체인 파나소닉이 2.36% 각각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72포인트(0.02%) 오른 3158.68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장초반 미국 서비스업 및 2월 잠정주택매매지수가 호전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정부의 부동산가격 억제정책에 대한 우려가 상승세를 제한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에 걸쳐 부동산 가격급등을 부추기는 지방정부의 부패와 투기를 비판하는 사설을 실었다. 이에 정부가 부동산가격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면서 부동산주가 하락했다.
중국 2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폴리부동산이 3.59%,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가 1.74% 각각 하락했다.
반면 석탄주가 원자재값 상승의 영향으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 최대 석탄 생산업체 선화에너지가 1.04%, 중국 2위 석탄 생산업체인 중국석탄에너지그룹이 1.08%, 3위 석탄생산업체인 다퉁 석탄산업이 2.13% 각각 상승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호전 및 높은 경제성장률로 인해 상하이지수가 34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3.72포인트(0.79%) 오른 8089.65로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타임즈(ST)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8.84포인트(0.30%) 오른 2977.22에 거래 중이다.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9.04포인트(0.05%) 오른 1만7944.72를 기록 중이다.
홍콩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