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체감경기 바닥

입력 2010-04-06 13:26수정 2010-04-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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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I 71.7기록...13개월만에 최저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5.9p 하락한 71.7을 기록하며 작년 2월 50을 기록한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기업 체감경기 지수인 CBSI는 작년 7월 전고점인 99.3을 기록한 이후 22.7p 하락한 71.7을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3월 지수가 작년 2월 이후 13개월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작년 정부 SOC 예산증가로 인한 지수 상승 효과가 반감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위원은 “통상 3월에는 건설 비수기가 끝나면서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불구하고 3월에도 지수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작년대비 재정효과가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최근 수도권 미분양 증가, 일부 주택업체 위기 등 민간 건설 경기 부진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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