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기업 주가 롤러코스터...인수 결렬시 폭락세 나타내
코스닥기업들이 대기업의 인수합병(M&A) 추진소식과 포기소식 등으로 인해 주가가 출렁이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수합병에 의한 막연한 투자보다는 해당 기업의 실적과 가치에 근거를 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5일 CJ인터넷은 시장일각에서 돌고 있는 게임하이의 인수설에 대해 “게임하이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기존입장에서 크게 변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게임하이의 인수설은 지난 3월8일부터 시장에서 돌기 시작했다. 이때마다 CJ인터넷은 공시를 통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지만 게임하이의 주가는 인수설이 돌기시작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골든오일은 지난 1일 비상장사인 동양시멘트와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양시멘트가 골든오일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것이다.
흡수합병 소식으로 인해 골든오일의 주가는 합병 발표전인 지난달 29일부터 닷새동안 약 50% 가까히 상승했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SK케미칼이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인수가격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인수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투자와 제휴방안을 검토했지만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인수가격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불과 10여년 만에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중국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 현지법인의 매출은 지난 2006년도 52억원에서 지난해 496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측은 또 올해 약 2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메리트가 확실한데도 불구하고 SK케미칼의 인수 포기 발표로 인해 주가는 급락했고 아직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M&A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건실한 코스닥기업들이라도 대기업의 인수추진 소식이 나오면 주가가 흔들리게 되어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심리적인 부분에 의지하기보다는 기업의 실적과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근거를 두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