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선수기록과 연계해 기부금 적립...이색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아차는 2010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맞아 시즌 동안 타이거즈 구단 선수들의 경기기록과 연계해 선수들과 기아차 직원들이 기부금을 적립하는 '타이거즈 러브펀드(Tigers Love Fund)'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기아차 직원들은 타이거즈 러브펀드에 참여하는 선수들 11명 중 응원 대상을 정하고 해당 선수의 2010년 시즌 기록에 따라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하며, 올해 시즌이 끝난 후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기회도 갖게 된다.
타이거즈 러브펀드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김상현, 최희섭, 나지완, 이용규, 안치홍, 김상훈, 윤석민, 유동훈, 서재응, 곽정철, 손영민 선수등 총 11명이며 선수들 역시 자신의 경기기록에 따라 직원들과 함께 기부금을 적립한다.
타자인 김상현, 최희섭, 나지완 선수는 홈런 1개당 5만원씩, 이용규 선수는 안타 및 도루 1개당 2만원씩, 안치홍 선수는 안타 및 도루 1개당 1만원씩을 각각 기부금으로 적립한다.
포수인 김상훈 선수는 상대편의 도루를 저지할 때마다 5만원씩을, 투수인 윤석민, 서재응 선수는 1승당 10만원, 유동훈 선수는 1세이브당 5만원, 곽정철, 손영민 선수는 1승/1홀드 당 각각 3만원과 2만원을 참여 직원들과 함께 타이거즈 러브펀드에 적립할 예정이다.
타이거즈 김상훈 선수는 "지난해 타이거즈가 V10을 달성해서 너무 기뻤다"며 "올해 더욱 열심히 해 좋은 경기기록으로 타이거즈 러브펀드도 활성화하고 타이거즈가 V11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4월 한 달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이거즈 러브펀드'참여신청을 받아 2010년 시즌 중 후원 선수의 경기성적에 따라 월단위로 기부금을 적립해 올해 시즌이 끝난 후에는 타이거즈 선수들과 기아차 직원들이 함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기아차는 2010년 프로야구 시즌 동안 직원들과 선수들이 적립한 '타이거즈 러브펀드' 기부금은 불우한 환경의 야구 유망주 지원 등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직원들이 좋아하는 야구선수들을 후원하고 봉사활동도 함께 펼치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마련했다"며 "기아차 직원들과 타이거즈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타이거즈 V11 달성과 타이거즈 러브펀드도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