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1만6000주와 현금 등 수억원 장학기금 출연...벤처 1세대 사회적 역할 '톡톡'
▲바이오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쳐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이오스페이스는 자사주 1만6000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주당 614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1억원 남짓이 된다.
특이한 점은 주식처분 절차가 자기주식 계좌에서 모 학교 재단의 주식계좌로 출고됐다는 점이다.
처분 목적이 재무구조 개선이 아닌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것이다.
특히 바이오스페이스는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처분한 자사주의 평가액보다 갑절가량 많은 현금을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벤처 1세대로 사회적 책임감에 대한 인식의 발로”라며 “중소기업이다보니 자체적인 재단 운영이 힘들어 우선 인재양성 지원을 고민하다가 장학기금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지난 2000년 코스닥에 상장된 업체로 의료기기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매출 280억원과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하는 등 코스닥 흑자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