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업계, '닥터마케팅' 통해 신뢰 제고 나서

입력 2010-04-06 09:44수정 2010-04-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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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 페리오등 브랜드 홈페이지에 치과 전문의 상담실 오픈

최근 생활용품업체들이 덴탈케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놓이기 위해 치과의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이른바 '닥터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 2080, LG생활건강 페리오, 아모레퍼시픽 메디안 등 치약 3사는 브랜드 홈페이지에 전문의 상담코너를 개설해 실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연구원 사진을 치약 패키지 전면에 담은 제품까지 선보이는 등 닥터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애경 2080치약은 지난달부터 브랜드 홈페이지에 ‘Dr. 2080상담실’을 열었다. 미소드림치과의 황성식원장과 오동진원장을 2080 치아건강 상담의로 초빙해 현재까지 2000건이 넘는 상담내용에 응대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폭발적이다. 최근에는 하루평균 방문자가 8500명에 달하고 직접 상담하는 숫자도 하루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구강에 대한 궁금점에 대해 답변이 빠르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일 방문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

LG생활건강 페리오도 브랜드 홈페이지에 전문의 상담실 코너인 ‘생생Q닥터’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 롯데연치과 김권수원장이 충치, 잇몸질환, 입냄새, 토탈케어로 나눠 상담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유디치과 여의도점과 가산점에 치과 숍인숍 형태로 페리오센터를 오픈해 치과 진료 후 구강상태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메디안은 자사 연구원 사진을 넣은 패키지에 넣었다. 의사처럼 보이게 해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닥터H 라는 닉네임의 자사 연구원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구강건강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치과의사가 등장하는 닥터마케팅은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비해 치과를 직접 방문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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