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은행인 이타우 우니방코 그룹이 일본에 진출, 처음으로 해외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는 일본에서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브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타우 우니방코는 자국 금융시장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자국으로 흘러들어가는 자금에 대한 교통정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타우 우니방코는 4억5000만엔(약 53억원)을 투자해 이타우 자산운용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이날 영업을 시작한 이타우는 일본 투자신탁회사에 펀드 설립 및 운용을 제안하거나 기관투자가들에게 브라질 주식과 채권등을 통한 자산운용에 대해 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 동안 일본에서는 브라질은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와 시차가 커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 가운데서 현지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정보를 얻기가 가장 힘들다는 지적이 있었다.
상파울루 증권거래소의 대표 주가지수인 보베스파 지수는 2008년말 대비 최근까지 90%를 유지하고 있다.
이타우 우니방코의 노구치 겐이치 일본 총괄책임은 “2014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인프라 수요와 함께 왕성한 구매력을 지닌 중산층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주택 및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내수 관련 투자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타우 우니방코는 브라질 최대 민간은행으로 2009년말 현재 시가총액은 1044억달러(약 117조원)로 세계 금융기관 가운데 9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