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저축은행들이 연예인을 내세워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
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솔로몬 저축은행은 2월 가수 장윤정씨를, 현대스위스 저축은행은 올해 2월 이보영씨를 모델로 기용했다.
토마토저축은행도 올해로 2년 째 션과 정혜영 부부를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솔로몬 저축은행의 경우 가수 장윤정씨를 모델로 기용한 결과 대출문의 건수가 평균 3~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솔로몬 저축은행 관계자는 "남녀노소 친근하고 대중적인 분위기에 알뜰한 이미지까지 가진 장윤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대스위스 저축은행은 연예인 TV광고 하지 않았을 때인 2009년 2월과 올 2월을 비교했을 때 알프스론 잔액은 2541억원에서 69% 증가한 429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토마토저축은행 역시 let's love라는 사랑의 테마로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해오고 있으며 이에 친근하고 사랑을 베푸는 이미지인 션과 정혜영 부부를 기용해 이미지 쇄신을 위해 꾸준히 노력중이다.
토마토 저축은행 관계자는 "션과 정혜영 부부 덕분에 토마토저축은행을 찾게 됐다고 말하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저축은행의 사회공헌적인 이미지를 알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저축은행은 대출만 하는 여신의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신의 기능도 있지만 고객들은 대출시 고금리의 부담 때문에 저축은행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생각해 왔었다.
하지만 이러한 저축은행들의 친근한 연예인 마케팅이 어느정도 저축은행의 이미지 제고와 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 관계자는 "한때 연예인 마케팅이 성과가 있는 듯 보여도 꾸준하지 않으면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라며 "비용의 문제를 커버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을 기용한 이미지마케팅은 비용의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저축은행의 다각적인 이미지 제고 노력도 촉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도 지난해 9월부터 방송인 강수정씨를 중앙은행 홍보모델로 내세워 이미지 제고에 신경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