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5일 중화권이 일제히 휴장한 가운데 일본 증시가 오름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19포인트(0.51%) 오른 1만1343.28, 토픽스 지수는 995.34로 전 거래일보다 5.95포인트(0.60%) 상승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는 연일 2008년 10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에 탄력이 붙었기 때문이다. 다만 과도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엔화 약세의 수혜주인 도요타자동차(+1.3%) 도시바(+0.5%) 소니(+0.8%) 캐논(+2.3%)등 시총 상위권에 있는 수출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메이와증권의 야노 마사요시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이것이 소비동향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 경기 회복이 예상외로 빨라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94.79엔을 기록해 작년 8월 24일 이래 최저를 나타냈다.
TDK, 교세라, 캐논이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했다. 샤프와 마쓰다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일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가 전월 대비 16만 2000명 증가해 2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증가폭은 2007년 3월 이래 3년만에 최대폭이다.
중국 대만 증시는 청명절로 5일 하루 동안 휴장이며, 홍콩 증시는 부활절 연휴가 겹쳐 6일까지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