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개 도시 돌며 채용설명회…해외 MBA 전폭 지원
올해 초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선언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글로벌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섰다.
이번 미주 현지 채용설명회에는 제조부문의 홍기준 한화케미칼 대표, 금융부문의 이용호 한화증권 대표, 서비스·레저부문의 황용기 한화갤러리아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동행해 부문별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학생들과 간담회 시간을 갖는다.
김 회장이 글로벌 인재 채용에 직접 나선 것은 그룹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우수 인력을 조기에 발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해외 채용과 함께 국내에서도 5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12일까지 국내 대학을 돌며 채용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채용 규모는 46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임직원 해외유학연수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래 선점을 위해 확보한 기존의 우수인력을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전력화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사원 3년차부터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미국내 30위권 대학원 유학을, 차·부장급 및 임원을 대상으로 EMBA(Executive MBA) 유학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어학 성적과 근무 평정이 우수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미국 MIT와 스탠포드 경영학석사(MBA)(인텐시브 과정)을, CEO 후보군 임원을 대상으로 예일, 하버드, 스탠포드 등의 CEO 과정도 지원한다.
이에 앞서 한화그룹은 국제감각과 자질을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입사 3년차부터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지역전문가를 매년 선발해 계열사별 사업 전략 추진중인 해외 지역에 1년 기간 동안 파견해 오고 있다.
장일형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은 "세계 시장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 확보가 필수"라며 "이러한 인재 유치에 그룹 총수가 직접 나서서 면담 채용을 함으로써 한화의 글로벌 전략추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