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해일․태풍, 너울성파도 등 이상파랑이 방파제에 밀려오면 사전에 경보를 발령하는 자동경보시스템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그간 안전문제 때문에 방파제 출입을 제한했지만 실제로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내왕을 통제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해안에 설치된 방파제는 바다쪽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써 낚시, 산책 등 레저활동은 물론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지역명소. 그러나 방파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에 시범 설치 예정인 자동경보시스템은 먼 바다에서 해일등 이상파랑을 관측하는 장비와 파도의 성분(파향, 파고 등)을 분석하는 컴퓨터제어시스템 그리고 경광등, 싸이렌 등 자동경보 발신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스템의 개발과 시범 운용은 한국해양연구원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하는 자동경보 시스템은 시범 운용을 위한 초기모델로서 태풍기를 포함한 모니터링 기간을 거쳐 문제점 등을 보완한 후 효용성이 인정되면 전국항만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