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이 신울진 1·2호기 원자력 발전소 최초 사업 수주를 알리면서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지난 1일 우리기술은 두산중공업과 303억6000만원 규모의 신울진 1, 2호기 원자력 발전소 분산제어장치(DC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우리기술 최근 매출액의 173.5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우리기술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7년간에 걸쳐 ‘한국 원전 계측제어시스템 국산화개발사업단(KNICS)’이 주관한 차세대 신규원전 제어계측장치설비(MMIS) 국산화개발과제에 참여하여 원전 분산제어시스템(DCS, 상품명 OPERASYSTEM-1400) 개발을 완료 했으며, 금번 공급계약을 통해 신울진 1,2호기에 최초 공급하게 된다.
우리기술은 또한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원전의 경우 2~3년 주기로 새로운 매출이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운전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DCS 수요가 계속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기술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3개 정도의 기업이 DCS를 만들고 있다고 하지만 기술력에서 노후화돼 교체수요 부문에서 상당한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순손실을 냈던 우리기술은 이번 계약 수주를 통해 올해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