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실종자 구조 중단..인양 본격화

입력 2010-04-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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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실종자 구조를 중단하고 천안함의 인양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해군 관계자는 4일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전날 오후 11시 부로 수색 및 구조작업을 중단했다”며 “오늘부터 함수와 함미 인양작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지난 3일 오후 9시40분께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의 인명 구조 수색작업에 대한 중단을 군에 요청했다”며 “4일부터는 모든 인명구조를 중단하고 선체인양 작업으로 돌입토록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또 다른 희생이 나는 것이나, 현실적으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기대하기가 어려워 실종자 1인 인양 및 생존자 구조를 현 시점에서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민간 전문 선박 인양업체에서 인양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금주 내로 세부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군은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려 천안함을 조기에 인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함 인양작업에는 삼호I&D 소속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와 해양개발공사 소속의 바지선 2척과 120t급 크레인 2척, 유성수중개발 소속 바지선 1척과 120t급 크레인 1척 등이 동원된다.

해군의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부대(UDT) 소속 잠수사를 비롯한 미국 상륙함인 ‘하퍼스페리’ 등 미군 함정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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