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제조업 호조, 미국발 훈풍…일제 상승

입력 2010-04-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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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미국 다우지수가 고용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41.69포인트(0.37%) 오른 1만1286.09로, 토픽스 지수는 4.13포인트(0.42%) 상승한 989.39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로 수출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도요타 등 자동차그룹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이에 수출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도요타자동차는 3월 중국에서 전월 대비 33%증가한 6만1200대의 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40.7% 증가한 18만6863대의 차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입어 토요타 주가는 1.47% 올랐다.

도요타의 경쟁사인 혼다도 미국에서 전월 대비 22%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1.5% 상승했다.

그밖에 일본 2대 종합상사인 미쓰이물산이 상품값 상승에 힘입어 1.62% 올랐다. 미쓰이물산은 최근 가격이 급등한 금속 및 철광석 등을 거래하고 있는 업체이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0.54포인트(0.33%) 오른 3157.97으로 마감했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관련 원자재주가 오르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 최대 금속생산업체인 장시 코퍼가 2.76%, 2위 금속생산업체인 통링 비철 금속이 3.03% 각각 올랐고 중국 최대 금광업체인 즈진광업이 1.93% 상승했다.

중국 상업증권의 천원자오 기업전략가는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호의적이다”라며 “더블딥이 올 가능성은 없다”라고 향후 중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반면 주류업계는 중국 서남부 지방에 불어닥친 가뭄의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마오타이주로 유명한 중국 최대 주류업체인 퀘이초우 모우타이와 업계2위인 우량예 이빈이 각각 4.64%, 0.73%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2.84포인트(0.16%) 오른 8025.93으로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오후 4시23분 현재 164.85포인트(0.94%) 오른 1만7692.62를 기록 중이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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