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일 유럽연합(EU)의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실태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정리해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유럽연합 기업들의 회계처리방법 선택 현황, 양식기재 사례, 각종 통계 등을 제시하고 있어 IFRS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 기업들은 IFRS로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일부 틀에 박힌 주석 문구를 활용해 각종 추정치 산정근거 부실기재 및 할인율의 편자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퇴직급여부채 산정시 적용되는 할인율이 3.65%에서 6.25%로 다양하고, 기대수명 등 가정도 국가 및 기업별로 편차가 있었다.
손익계산서의 경우 계정과목을 매출원가, 판관비, 개발비 등과 같이 기능별로 표시하는 비율이 약 54%였다. 재료비와 급여, 감가상각비와 같이 성격별로 표시하는 비율이 약 45%로 조사됐으며, 손익계산서를 비교할 때는 주석을 참조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의 IFRS는 재무제표 이용자 관점에서 만족도나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적용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만족도와 이해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을 미뤄볼 때 최근 국내 일부 재무제표 이용자들이 IFRS 재무제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과도기적인 현상으로서 IFRS 적용기간이 경과하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