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신울진1,2호기 원전제어시스템 계약-(종합)

입력 2010-04-01 11:15수정 2010-04-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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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계측제어 전문기업인 우리기술은 신울진 원전 1,2호기 DCS(분산제어시스템) 공급계약을 두산중공업과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공급금액은 총 303억원이며 , 2010년에 신울진 1호기, 2011년에 2호기 해당 제품을 모두 납품하고 일부 예비품은 2012년에 납품한다고 밝혔다.

우리기술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7년간에 걸쳐 “한국 원전 계측제어시스템 국산화개발사업단(KNICS)”이 주관한 차세대 신규원전 제어계측장치설비(MMIS) 국산화개발과제에 참여하여 원전 분산제어시스템(DCS, 상품명 OPERASYSTEM-1400) 개발을 완료 했으며, 금번 공급계약을 통해 신울진 1,2호기에 최초 공급하게 된다.

우리기술이 공급하는 원전 DCS는 원전핵심설계코드, 원자로냉각제펌프(RCP)와 더불어 원자력발전소의 3대 핵심기술로 꼽히는 원전제어계측장치(MMIS)의 주요 핵심부분이다. 원전제어계측장치(MMIS)는 안전계통과 비안전 계통으로 나뉘는데 우리기술이 공급하는 범위는 비안전계통 전체와 안전계통 일부이다.

금번 계약을 통하여 순수 국내기술의 원전 DCS가 신울진 1,2호기에 적용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원전기술 자립도를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리기술의 노선봉 대표는 “신울진 1,2호기를 시작으로 관련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신규로 건설될 국내외 원전은 물론이고 가동 중인 국내외 원전의 교체시장에도 적극 진출하여 원전 관련 매출을 지속적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기술은 2009년 한전기술등과 ‘해외가동원전 발전소 감시계통 수출기반 조성사업’의 협약을 체결해 가동 중인 해외원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기술은 1993년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원전계측제어설비 국산화를 추구해 왔으며, 지난 1998년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고리1호기 원전감시설비를 순수 국내기술로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 원전 6개호기에 납품하는 등 원전분야 감시/경보설비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기업 최초로 신울진 원전 1,2호기에 제어설비 공급 계약을 함으로써 감시,경보를 포괄하는 원전 제어계통 전체를 아우르는 시장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 한 것으로 평가 된다.

우리기술 노선봉 대표는 “금번 신울진 1,2호기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외 원전 시장에서 주요한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향후 지속될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매출 및 수익이 크게 증대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원전과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다른 산업 분야의 계측제어 설비도 대부분 외국산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다른 산업분야의 계측제어 시장에도 적극 진출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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